지표에 대한 설명을 이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을 살 때 보는 지표로 기본적인 지표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펀더멘털 부분에서 볼 수 있는 지표 중 PCR과 현금흐름 이렇게 두 가지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CR은 주가의 현금 흐름 비율입니다.
영어로 풀어쓰면 Price cash flow ratio 입니다.
PCR은 주가를 주당현금흐름으로 나눠서 구하는 것입니다.
공식으로 풀어쓰자면
PCR = 주가 / 주당현금흐름(CPS)입니다.
주당 현금 흐름 비율(PCR)은 무엇을 말할까요?
이 지표의 경우에는 주가가 기업의 자금 조달능력이나 순수영업성과에 비해 어떻게 평가되어 있는 가를 판단합니다. 쉽게 풀어써서 얘기하면 현금흐름이 순이익에 실제로 현금흐름의 지출을 수반하지 않은 비용은 더하고 실제 현금의 수입이 없는 수익은 빼서 구하는 것입니다.
감가상각비와 같은 비용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비용입니다. 이러한 비용들은 순이익에서 마이너스되는 항목이지만 실제로는 나가지 않기 때문에 현금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PCR의 경우에는 회사가 실제로 현금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느냐, 그 현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지표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적이지는 않은 지표이긴 하지만 투자하시는 데 있어서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많은 분들이 여기서 저에게 '저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질문을 할 것입니다.
저는 PCR을 이렇게 사용합니다.
PCR의 사용법
1. PCR은 수익성 보다 리스크 매니지먼트로 사용.
2. (-) 일 경우 투자 보류
- 성장성이 있는 회사일 경우 베팅
- 없는 경우 투자하지 않는다.
3. (+) 일 경우 크면 클수록 좋다.
PCR의 사용법은 사실 어떻게 보면 투자의 지표라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의 지표로 보시면 좋으실 듯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현금 흐름이라는 것은 전체적인 경기가 완만한 상승세일 때는 괜찮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잘해주고 기업은 잘 갚아 나가면 되고 국가는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경기 사이클상 침체 국면에는 잘 주던 대출이 막히고 위에서 매출은 끊기고, 그렇게 끊기면 하청 업체들에게 돈을 못 주고, 그러다 보면 직원들 월급도 못 줘서 부도가 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그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것이 현금흐름이고,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는 다면 이러한 위기상황시에 금방 무너질 수가 있습니다. 이런 침체 국면에서 살아남는 다면 소위 그 섹터에서 독식을 하게 되어 침체 국면 이전 보다 더 빠르게 성장합니다. 따라서 경기 순환 사이클상 침체 국면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PCR입니다.
워런 버핏의 경우에는 기업을 평가할 때 기업이 얼마나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본인이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진정한 장기 투자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묵힌다고 가정하에 상승 국면과 침체 국면을 모두 겪을 것이라 판단하여 투자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적으로 현금 흐름을 판단 지표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나 기업도 마찬 가지입니다.
PER이나 PBR의 경우에는 투자에 있어서 주요 지표이긴 하지만 이 수익이 과연 어떠한 수익인지 잘 말해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부동산 투자자가 2억의 현금을 주고 6억 9천만 원에 부동산을 매입했습니다. [세금 수수료 및 각종 비용 제외]
최근 문재인 부동산 정책 및 GTX 들어오는 것, 재개발 이슈로 내놓은 매물이 없어서 정확하게 측정은 안 되지만 약 6000만 원 정도가 상승했다는 가정을 하면
부동산 가격은 7억 5000만 원이고 투자 대비 실제로 번 돈은 6000만 원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 수익률이 연 30% 정도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확한 수치가 아닐 수 있습니다. 투자한 금액은 2억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반대로 6000만 원 손실을 볼 경우에는 연 -30%라는 수익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 수익률은 약 8% 밖에 되지 않지만 레버리지라는 것 때문에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를 높였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보다 뻥튀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호경기 때는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불경기 때에는 엄청난 리스크가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 가지입니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다음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드리고 기업에 부채를 만들어 덩치 큰 회사를 만들고 더 큰 수익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거짓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진실과 거짓은 한 끝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짧은 인생이지만 비즈니스를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것이 때로는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화려함 속에는 때로는 독이 있기 마련입니다.
장미 속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투자나 비즈니스에 있어서 너무 낙관적입니다.
비관적일 필요는 없지만 가치를 정확하게 판별을 해내어야 됩니다.
이런 것을 판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외적인 물건이 아닌 현금을 얼마나 쥐고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본다면 화려함을 기반으로 한 터무니없는 사기는 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면서, 겉으로 화려한 사기꾼들은 많아질 것입니다.
또한 부도나는 회사들과 무너지는 투자 자산들 또한 많아질 것입니다.
그런 진흙 밭 같은 상황 속에서 진주를 구할 수 있다면 더욱 값진 진주가 될 것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수익을 얼마 버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1. 기업이 현금을 많이 쥐고, 잘 흐르고 있으면 좋다.
2. PCR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다른 지표가 좋을 때 PCR이 (-) 일 경우 그 기업이 성장성 있는 사업인지 고려해 보아라.
이상으로 현금흐름과 PCR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