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매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란?
공은 비어있다는 뜻이고, 매도는 판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없는 걸 판다]란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입니다. 없는 걸 팔 때는 누군가에게 빌려서 팔아야 될 것입니다.
대부분 그 대상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기관은 보통 한 주식을 오래동안 보유하고 있으니 그냥 가만히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다른 이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빌려줌으로써 수수료를 챙깁니다.

이런 방식으로 과거 국민 연금이 주식대여만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최근에는 국민적 공분으로 주식 대여를 금지하였습니다.
"공단은 국내주식 대여 관련 지난 2020.5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보고 후 2020.7월「국민연금기금 운용규정」개정을 통하여 국내주식 대여 중단을 명문화하였습니다."
공매도는 빌려준 후 다시 매수해야 하는 3일 안에 다시 갚아야 됩니다.
공매도가 많이 일어난 날로부터 3일 안에는 다시 그 공매도 수량만큼의 매수세가 있겠구나를 예상해서 이를 투자에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다시 매수하는 것을 [숏 커버링] 이라고 합니다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금전적, 신용적 문제 발생되면서 차후 거래를 지속적으로 하기 힘든 제재를 받게 됩니다.
참고로 숏커버링의 매수세는 공매도를 했던 주식을 갚기 위한 매수세이기 때문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반면, 과거 OCI라는 주식은 숏커버링 물량 의해 상한가도 갔었습니다. 하락장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될 것들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공매도는 왜 하는 걸까요?
주식 매매라는게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고, 내리면 손해를 보는 구조인데 반해
이 구조 속에서 주가가 내리는데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공매도입니다.
예를 들어, Z라는 회사의 주가가 현재 100만원입니다.
근데 Z 내부자로부터 3일 내에 큰 악재가 터질 것을 미리 알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악재가 터지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과열로 급등하게 돼서 곧 하락할 거라고 생각했을 때도 적용됩니다.]
이때, A라는 사람은 Z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에게 1주를 빌려서 바로 팔아 버립니다. A라는 사람의 예측은 성공적이었고, 예상대로 Z의 주가는 삼 일 후 70만 원이 될 것입니다.
이때, A는 다시 70만 원을 주고 Z 주식 1주를 사서 기관에게 갚습니다.
Z 주식은 30만 원이 하락했지만, A는 30만 원을 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관에게 수수료를 지불해야 되고 수익에 따른 세금을 내야 되겠지만 말입니다.

공매도의 장점 (순기능)은 뭘까요?
1. 주가의 거품 및 과대폭락을 방지
-적정주가가 100만 원이라고 생각한 기업이 과열국면에서 150만 원까지 상승한다면, 공매도가 일어나 그 매도세에 의해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한없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매도 후 3일 이내에 주식을 다시 사서 갚아야 하는데 이를 '숏 커버링'이라고 합니다. 이 숏커버링에 의한 매수세로 주가의 하락은 멈추면서 적정 주가를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2. 주식시장에 유통물량이 많아지면서 주식거래가 활성화됩니다..
- 주가가 바닥인 경우 매수세가 유입되어 유통물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주가에 거품이 끼어 신규진입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공매도를 통해 그 주식의 유통물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3. 외인들의 자금을 우리 주식시장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돈이란 것은 가장 효율적인 곳을 향해 흐르게 됩니다.
공매도를 시행함으로써, 외인들의 투자자금이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만약 이를 막는다면 외국자금은 우리 시장보다 더 효율적인 (다른 외국에서도 공매도 시행 중) 곳으로 흐르게 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공매도의 순기능이라고 해서 글을 쓰긴 했지만 사실 겨우겨우 순기능을 찾아 억지로 쓴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매도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공매도를 싫어하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외국인과 기관만 배부르게 되는 제도입니다.
공매도를 하는 주체는 외인 70~80%, 기관 20~30%, 개인 2~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발 빠르고, 정보력 있는 외인, 기관들은 거품 끼어 있는, 악재 정보를 미리 선점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너무 편협된 문제가 많습니다.
정보 비대칭에 의한 대처로 개미보다는 외인, 기관들이 수익내기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들도 공매도를 할 수 있는데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가 주식대여서비스를 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또한 보증금을 걸어두어야 하기에 개미가 실제로 공매도를 활용하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예로, 주가가 반토막 난 과거 현대상선의 경우 발 빠르고 정보력 높은 외국인, 국내기관은 공매도로 79%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개미들의 경우에는 손해를 입었습니다.
공매도의 순기능적인 측면을 살리기 위해서는 미국처럼 모두가 동등한 시장을 만들어야 됩니다. 이를 무조건 막는 것보다 어떻게 잘 활용하여 우리 주식시장에 이롭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는 것이니 공부하시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공매도 공시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공시제도란?
공매도가 일정 금액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공매도 주체의 신상, 금액 규모, 시점 등을 공시는 것입니다. 공매도에 대해서 연구하고 공부한다면 매수 시점을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연일 힘든 시장으로 지치시겠지만 힘내시고 파이팅!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