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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투자자 존 템플턴에 대해 알아볼까 뇽?

민댕e 2023. 5.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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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도하는 투자자 존템플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Sir John Templeton 템플턴 그로스 펀드 및 프랭클린 템플턴 운용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존 템플턴

1912년에 태어나서 95세이던 2008년 7월 8일에 돌아가셨고 워런버핏이랑 상당히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고, 나중에 기회를 잡아 설명드릴 글로벌 애널리스트 '짐로저스' 와도 맥이 닿는 그런 분이죠. 태어나기는 미국 테네시 윈체스터에서 태어났는데 나중에는 영국인으로 국적을 변경하고 기사 작위를 받아 Sir John Templeton (템플턴 경)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로즈 장학금' 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노력파 천재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마자 친구의 돈을 1만 달러를 빌려서 100 군데의 종목에 나눠서 투자한 뒤 3년 뒤 4만 달러(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불려 수익을 취한 뒤 Bargain Hunter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공포의 시기에 아무도 사지않는 저점에 매수하는 역발상 Contrarian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신앙심이 깊었지만 그렇다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늘 현상보다는 이면의 일들을 중시한 템플턴은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흔히들 농담으로 기도매매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산 다음에 하나님이나 하느님이나 부처님이나 알라신한테 손발이 닳도록 오르게 해달라고 비는 것인데, 이 분은 기도매매로 성공하셨습니다. 다만 한국의 개미들과 달리 이 분은 사기 전에 기도하면서 기다리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도 이 분의 침착함과 통찰력을 배운다면 늙으면 바하마 같은 조세피난처에서 천국을 누릴 수도 있겠죠.

이 분이 유명한 케이스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의 투자를 제외하고도 몇 차례 더 있습니다. 두 번째 케이스는 그 악명 높은 1989년 일본의 주식버블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니케이 !

위의 그래프는 Logometry 즉 로그값을 적용한 그래프입니다. 지수를 기억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0 20 40 80 이렇게 한 칸이 올라갈 때마다 두 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선형 Linear 그래프로 바꾸면 / 가 J 형태로 올라가게 됩니다.

템플턴은 1960년대 일본을 방문하고 나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사라진 '근면'과 '성실'한 업무방식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고,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프 상으로는 2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 미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1989년 급등해서 2만 선 찍기 전에 다 팔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를 만큼 오른 다음에 사지만, 템플턴은 수 십년동안 선취매를 합니다.

그리고 그 때 선취매를 해 둔 템플턴 같은 투자자는 팔게 됩니다. 그래서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가 바로 매수할 때다. 그것이 설령 자신의 피일지라도" -라고 템플턴씨가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 케이스는 우리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일본과 비슷한 정치경제문화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 연 8%의 성장률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은 1997년 방만한 경제운영과 무리한 투자로 결국 IMF 구제금융을 받아 외환위기를 겪게 됩니다.

한국에 템플턴 펀드가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이 이 시점부터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한국에서도 템플턴 펀드가 판매되고 있고 많은 우량주를 템플턴 펀드가 담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성공사례는, 아직도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돌아가시기 직전에 풋옵션을 걸었습니다. 템플턴 씨의 빅 숏은 성공했고,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존 템플턴은 하락장에 강한 투자자였습니다. 훌륭한 투자자들은 역경을 이겨내야 이름을 세상에 남길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바닥을 기다리는 전략을 시행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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