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위대한 투자자 고레카와 긴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고레카와 긴조는 일본 증시가 자랑하는 최고의 베테랑 투자가입니다. 일평생 가치투자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놀랄 만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월가에 워런 버핏이 있다면 카부토초엔 고레카와 긴조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워런 버핏보다 앞서 가치 투자로 요약되는 몇 가지 원칙을 발굴해 냈다는 점에서 일본에서는 그를 워런 버핏보다 원조 가치투자자라고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의 투자 원칙은 월가의 가치투자 전형과 놀랍도록 일치하며 저평가된 우량주를 발굴하며 역발상 매매 등의 심리전까지 투자의 원칙을 세워 투자했으며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사나이였습니다. 1992년 사망하기 몇 달 전 95세의 노구로 마지막 자서전을 남기고 몇 달 후에 사망하여 쓰며 아마추어에 대한 주식의 환상을 깨뜨리며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아주려고 했습니다.
고레카와 긴조는 무일푼으로 중국으로 넘어가 일본군에 생필품을 대며 기업가로 승승장구 하였지만 일본의 패전과 동시에 사업이 힘들어지며 전 재산을 날리게 됩니다.
34세에 처음으로 아내가 마련해준 70엔을 투자하여 7000엔을 만들었고, 주식으로 번 돈을 종잣돈 삼아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하게 되면서 전 재산을 몰수당합니다.
그렇게 몰수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62세 때 일본 정부가 전후 경제 복구를 위해 대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예상하고 토지에 투자하여 3억 엔의 수익을 얻었으며 토지에 대한 투자 자금에 대한 수익으로 다시 주식 시장에 진입하였습니다. 이때에 6개월 만에 230억 엔이라는 돈을 벌었고 23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득을 챙겼습니다.
고레카와 긴조는 평생에 걸쳐 치열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이지만 전문 잡지 논문까지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그의 필사적인 노력이었습니다. 거짓 정보에 휘말려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스스로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남들이 보았을 때는 수익이라는 결과만 보지만 투자자의 삶은 끊임없는 연구와 치열한 노력과 정진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저평가 우량주를 매수해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때까지 장기간 보유했는데 이게 바로 넝마 주식 비법이라는 고레카와 긴조의 투자 철학입니다.
넝마처럼 오래되고 버려야 될 옷 중에서 명품과 같이 걸칠 옷이 있다는 것이 그의 투자 철학이었고, 그런 쓰레기 속에서 금맥을 찾는 것이 방법이었습니다.
이런 투자 철학으로 세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그것이 '거북이 3원칙'입니다. 오를 만한 주식을 물밑에서 사되 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느긋이 기다리고(1원칙), 경제와 시세 동향으로부터 눈을 떼지 말고 늘 공부하는 건 물론이요(2원칙), 과욕을 금하면서 수중의 자금에 따라 행동할 것(3원칙)입니다. 세 가지 원칙을 중요시했으며 기본 사고는 역발상 사고로 매매하는 것입니다.
대중이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움직여서 투자를 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며 천장에서 팔고 바닥에서 매집하는 고독한 싸움을 즐겨하는 편이었습니다.
매도의 원칙으로는 복팔분의 원칙이었는데 복팔분이라는 것은 배를 80%만 채우는 게 건강에 좋듯 확실한 이익만 챙기자는 것이 복팔분입니다. 그 역시도 매수보다 매도가 어렵다고 생각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매수타이밍을 잘 잡는다고 하더라도 매도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많은 시간을 놓치게 되고, 실패한다면 원금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절도를 잃고 과욕하면 필연적으로 참패하고 맙니다. 천장에서 사지 않고 바닥에서 팔지 않는 마음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시세는 결코 희망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희망적 관측은 반드시 배반하게 마련이죠.”라고 투자자들에게 말하고 다녔으며 감정이 투자에 들어가게 되면 큰 손실을 본다고 말하였습니다. 가난이 최고의 교육이었다고 말하며, 올바른 정의감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그의 명성을 더욱 빛내었던 투자자였습니다.
고레카와 긴조는 끊임없는 무조건적인 투자 공부와 철저한 연구로 확신이 있을 때만 투자하는 투자 철학 그리고 목숨을 걸고 매매하는 그의 투자 철학은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투자 철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출처 : 네이버블로그 / 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