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번에는 아파트 청약 관련, 그중에서 중소기업 특별공급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저와 연관이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청약이 되긴 했지만, 2년전에 아파트 신축 청약이 되었습니다.
제목과 같은, "중소기업 특별공급" 분야에서 말이죠.
아파트는 울산에 있는 율동한신더휴 라는 아파트이고, 나름 R/R에 운이 좋게 되어서, 올해면 완공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이맘쯤이면 한창 이사 중이거나, 열심히 정리 후에 휴식을 취하고 있겠군요.
(R/R = Royal 동 , Royal 층 의 줄임말로 일종의 부동산 용어 입니다.)
물론 요즘 너무 경기가 좋지 않고, 부동산 끝물이다 라는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다뤄볼 주제일 것 같아서 작성해 보니, 관련된 분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중소기업 특별공급이 뭡니까?
제 생각에 아파트 청약의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일반공급 / 두 번째로는 특별공급, 줄여서 특공이라고 부르죠.
그 특공 중에서는 대부분이 아시는, 신혼부부 / 생애최초 / 다자녀 / 노부모 공급이 있습니다.
2. 그럼 굳이 중소기업 혜택 말고, 생애최초나 신혼부부를 노리는 게 더 좋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그게 TO가 1.5~2배 많습니다. 다만 청약을 넣는 분이 미혼 상태이시면 해당 특별공급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신혼부부는 말 그대로 신혼부부를 의미하고, 생애 최초 타이틀 또한 결혼한 상태의 청약 신청자만 가능합니다.
즉, 본인이 미혼상태이면 해당 2개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과 함께 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부모도 지원이 안되고, 자녀도 없어서 다자녀도 안되었습니다.
다자녀는 3명 이상의 자녀가 있어야 하고, 인원이 늘수록 가점이 올라갈 것입니다.
3. 그러면 중소기업 특별공급은 대기업은 신청이 안될 것 같은데, 중견기업도 안 되나요?
네, 중견기업 대기업 모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름 자체부터 보시면, 중소기업 특별공급 >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주택 우선공급의 줄임말입니다.
그 지역 내에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만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지역의 중소기업 또한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 청약이 그렇듯이, 사실상 소수의 인원을 위한 혜택이라 보시면 됩니다.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계속 A 기업에서 근로하고 있는데, 그 A 기업이 내가, 중소기업 특공을 지원할 때,
중견기업으로 상향 조정 된 상태면 이 또한 특별공급 대상이 되지 않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제가 신청할 때도, 당첨되었다가 마지막에 미 끌어진 분들이 계셨습니다.
4. 왜 미 끌어지는 건가요?
사실상 나의 혜택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것이라서, 누가 대신 나의 자격과 특별공급 점수에 대해서 챙겨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해당 아파트 청약 관련 내용을 수집하고, 추후에는 기관에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짧습니다. 공고가 나온 뒤에 1~2주 이내에 모두 마쳐야 합니다. 미리 준비해 둔 상태가 아니면,
혹은 누군가가 조언해 주지 않는다면, 이 과정에서 한 두 번씩 실수가 나오게 되고, 그것이 청약 당첨 가점 와 연결이 된다면,
당첨 후에 누락 / 취소 요건이 되어서 미 끌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저 또한 두 분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당시 단톡방에서.
지금이야 아파트, 부동산 하락기이고 바닥이 안 잡혔다느니 말이 많지만, 그 당시만 해도 정말 아쉬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5. 잘 알겠습니다. 그럼 쉽게 말해서, 중소기업 특별공급의 장점에 대해서 정리될까요?
장점이라기보다는 특징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청자의 입장에서 각각의 공고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보면 그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중소기업에 근로 중이어야 한다. 5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자 (동일 기업일 경우에는 3년 이상) : 최고 가산점입니다.
-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근로자 : 마찬가지로 5년간 무주택일 경우 최고 가산점입니다.
- 청약 가입 기간 및 금액 : 6개월 이상 / 200만 원 (서울 등 특별시는 300만 원으로 알고 있음) 최고 가산점입니다.
그리고 모든 아파트를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평이라고 불리는 주거전용면적 85㎡이하 국민·민영주택 분양 및 임대만
가능하오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옛날 평수로 34평이라고 불립니다.)
6. 그럼 이 중소기업 특별공급은 어디서 볼 수 있는 거예요?
해당 지역을 관리하는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수시로 특별공급 모집 공고가 나옵니다.
(** 본인 지역의 사이트를 보셔야 합니다. 전체 통합 사이트에서는 너무 광범위해서 내용 확인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기 지역의 홈페이지를 직접 수시로 확인하여 공고를 참고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파트 단지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접했고,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부터, 한 번씩 기관홈페이지를 열어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7. 오 그러면 만약에, 여러 개의 특공이 동시에 뜨면 다 넣어도 되는 건가요?
다 넣어도 됩니다. 다만 동시에 같은 날 신청, 같은 날 발표는 아니겠지만, 만약 모두 다 같다고 간주할 경우에는,
특별공급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게 1 주택 주의기 때문에, 결국은 모두 다 당첨되어도, 그중 1개만 선택하셔야 됩니다.
이는 형평성의 문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8. 그럼 중소기업 특별공급의 단점은 전혀 없는 건가요?
아, 아닙니다. 있었습니다. 단점.
일단 가장 큰 단점은 내가 중소기업이 아니라면 지원이 안된다는 게 큰 단점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인원 자체가 워낙 소수입니다. 기관 추천제다 보니, 장애인 / 국가유공자 / 장기복무 제대군인 등 모든 인원이 그 기관추천 특별공급에 투입됩니다. 전체 모집인원의 약 10%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별, 타입별 당첨 인원자체가 워낙 적습니다. 한 자릿수 중에서도 제일 적은 수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원래 청약이라는 게 별따기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내가 해당된다면 이 방법을 토대로 진행해 보면 좋겠죠?
다른 또 단점은, 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공고 후 대부분 2주 이내에 모든 서류 업무를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너무 짧습니다.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직장인의 경우 생각보다 매우 바쁩니다. 임장을 할 시간도 없고,
대부분 일단 넣고 보자는 생각으로 서류를 제출하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 큰 단점은, 타입별 분양도 및 분양가를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게 사실상 지금 보면 매우 난처한 게,
아파트에는 모두 같은 라인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에, 타입과 동, 층이 존재합니다.
일반공급의 경우에는 미리 매뉴얼/카탈로그를 배포하여 우리 아파트는 이런 아파트이고,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고
도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공급은 이 내용을 알 수가 없습니다. 분양가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주변의 아파트 시세등을 참고하여 예상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금액을 책정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특공이 일반공급보다 1~2주 정도 일찍 지원하고, 결과도 일반공급 시작일 보다 며칠 정도 일찍 나옵니다.
9. 와 복잡하네요. 그럼 혹시 꼭 기억해야 될 내용이 있을까요?
아, 중소기업 특별공급에 당첨되었다고 가정하면, 아마 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기관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입니다.
오 당첨됐다 하고 좋아하고 끝내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인터넷 청약 신청을 해야 합니다.
아파트투유 사이트에 접속하시어, 해당 인터넷 청약 신청을 꼭 하셔야 합니다. 중소기업 특별 공급 란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맞춰서 청약 신청하시면, 비로소 끝나는 것입니다. 형식상 진행하는 것이고, 신청하면 100% 청약 당첨입니다.
안 하면 본인 사유에 의한 당첨 취소가 됩니다.
고3 수험시험에 비유하면 특공은 수시합격, 일반은 수능합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각 공고별로 나눠지는 평가 기준과 가점, 재직 기간 기준 등등 다양한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모든 나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총 수집하시어 준비 및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가점으로 대부분 합격/불합격이 나누어집니다. 기본소양은 솔직히 대부분의 인원이 이미 100% 충족한 상태로, 들어오십니다. 운으로만 걸기엔 위험요소가 큽니다.
10.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을까요?
2년 전 내용이라 가물가물한 내용도 있고, 요즘에는 부동산 이슈가 워낙 차갑게 식은 터라, 관련 공고도 거의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기재하는 곳이다 보니, 기쁜 마음으로 예전 기억을 회상하며 작성해 보았습니다.
커트라인 준비를 위해서라도, 혹시 중소기업을 근로 중이시면, 바로 행동으로 실천해 보세요.
1. 청약통장 월 5만 원 개설 (아무 은행)
2. 무주택 세대주를 위한, 부모님 슬하에서 나와서 자취 생활하기 (주민등록 등본을 나눠야 합니다.)
작은 인원이라도 어느 누군가에겐 아주 작은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