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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뇽? : 나트륨 이온 배터리 선도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매력

민댕e 2025. 7.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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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경케미컬의 나트륨이온배터리(SIB) 기술과 시장 선도 가능성

애경케미칼(161000)은 최근 나트륨이온배터리(Sodium Ion Battery, SIB)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 소식으로 주식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7월 2일 기준, 애경케미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66% 상승한 12,600원에 거래되며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의 납품 테스트 진행 소식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용 하드카본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LIB)에 비해 원재료 수급이 용이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며, 전기·화학적 안정성과 불연성 전해질로 화재 위험이 낮다는 점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애경케미컬은 이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하드카본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012년부터 이차전지용 하드카본 개발에 착수해, 2023년 바이오매스 기반 고성능 하드카본 ‘AHC-3 버전 1’을 개발하며 기술적 선도성을 입증했다. 2025년 11월에는 ‘AHC-3 버전 2’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방전용량 320mAh/g, 효율 92%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애경케미컬이 나트륨이온배터리 음극재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나트륨이온배터리는 2030년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5년에는 연간 19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경케미칼은 이러한 시장 확대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평가되며,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와 연계해 전력 수급 안정화와 에너지 효율 제고에 활용되며, 글로벌 ESS 시장은 2022년 152억 달러에서 2030년 395억 달러로 약 2.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케미컬의 2027년 SIB 기반 ESS 상용화 목표와 2026년 생산 증설 계획은 이러한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2.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및 납품 테스트 진행

 

애경케미칼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나트륨이온배터리 음극재용 하드카본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중국의 CATL, 미국의 Natron Energy, 영국의 Faradion, 스웨덴의 Altris 등 주요 SIB 제조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CATL은 2021년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을 발표한 이후, 2025년 4월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2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애경케미컬의 하드카본은 이러한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에서 핵심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나트륨 배터리를 만드는 주요 기업들과 협력 논의가 활발하다”라고 밝혔다. 이는 애경케미컬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아직 납품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점과 구체적인 협력 기업이 공개되지 않은 점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긍정적인 피드백은 애경케미컬의 기술 신뢰도와 시장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3. 애경케미칼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다각화

애경케미컬은 2012년 설립 이후, 2021년 애경화학과 에이케이켐텍의 흡수합병을 통해 현재의 사명을 확립했다. 주요 사업 부문은 가소제, 합성수지, 생활화학, 바이오&에너지로 구성되며, 무수프탈산, 가소제, 윤활기유, 정제글리세린, 계면활성제, 폴리우레탄(PU) 및 코팅용 수지, 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한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8,568억 원, 시가총액은 6,451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91.41%로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다. 또한, 2023년 말 기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증가하며 향후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군 확대와 염소화 제품, 수소화 유도체, 친환경 냉동기유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화학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나트륨이온배터리 관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완하며, 단일 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바이오&에너지 부문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애경케미컬의 중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4. 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다. 첫째, 나트륨은 지각과 바닷물에 풍부해 원재료 수급이 안정적이며, 리튬 대비 약 8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비용 경쟁력이 뛰어나다. 둘째, 불연성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낮아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안전성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저온에서도 90%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며, 15분 내 80% 충전이 가능한 고속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배터리의 약 40~60% 수준으로, 전기차보다는 ESS나 이륜차, 소형 전기차와 같은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나트륨이온배터리는 2035년까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대비 최대 24% 저렴하게 생산될 전망이며, 이는 중저가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나트륨이온배터리 상용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에서는 CATL과 JAC가 이미 나트륨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와 이륜차를 출시했으며, 2035년까지 464GWh의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Natron Energy는 2024년 노스캐롤라이나에 14억 달러 규모의 나트륨이온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며 상업용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애경케미컬의 하드카본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5. 투자 리스크와 고려 사항

애경케미칼의 투자 매력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상용화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실질적인 매출 발생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둘째, 리튬 가격 하락 시 나트륨이온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셋째,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점은 단기적인 수주 확대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애경케미칼의 주주 구조를 살펴보면, AK홀딩스가 62.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보유 비율은 0.75%로 낮은 편이다. 유동비율이 36.93%로 비교적 낮아 주가 급등 시 유리할 수 있으나, 시장 과열로 인한 변동성 리스크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기술 개발 속도,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여부, 그리고 정부의 나트륨이온배터리 국책 과제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6. 투자 전략 및 전망

애경케미컬은 나트 ium이온배터리 음극재 시장에서 국내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 가능성과 ESS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2026년 생산 증설과 2027년 상용화 목표는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높인다. 재무 건전성과 사업 다각화는 추가적인 안정성을 제공하며, 정부의 국책 과제 참여는 기술 표준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전략으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합하다. 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대비해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납품 계약 체결 소식이나 정부 정책 지원 확대와 같은 촉매 요인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7. 결론

애경케미칼은 나트륨이온배터리 음극재용 하드카본 개발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과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상용화 트렌드는 애경케미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 상용화 속도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 애경케미컬은 지속 가능한 화학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블로그 / 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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